[행사] 선사지킴이 이야기 할머니 전시 <구석기 비너스의 뜨개방>

전곡선사박물관 자원봉사자 선사지킴이는 60세 이상 할머니들로 구성되어 있다. 박물관 개관 때부터 함께한 선사지킴이는 작년부터 ‘이야기 할머니’란 이름으로 특별 프로그램을 시작하였는데, 옛날에 지식과 경험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듯이 할머니로서의 경륜을 담아 관람객에게 선사문화를 전달하기 위함이다. 올해는 <구석기 비너스의 실짜기>를 통해 구석기 의복 문화를 알렸다. 구석기 비너스의 머리모양을 관찰하고, 손가락 뜨기(핑거니팅)방법으로 ‘꽃팔지 만들기’를 운영하여 307명의 관람객이 체험하였다. 특히, 뜨개 재료로 버려지는 양말목을 새활용하여 환경오염과 자원순환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프로그램 운영을 위하여 선사지킴이는 여러 차례 교육을 받고, 양말목 공예작품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11월 7일~9일(3일간) <구석기 비너스의 뜨개방>이란 이름으로 전시하여 1천1백 여 명의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양말목이라는 생소한 뜨개재료에 흥미를 느끼면서, 아름다운 공예작품들이 만들어진 과정에 대한 많은 질문을 하였다. 자원봉사자 선사지킴이분들 또한 관람객의 질문에 답하고, <구석기 비너스의 뜨개방>에 대해 설명하면서, 전곡선사박물관 자원봉사에 대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이들이 양말목 팔찌를 만드는데, 그 작은 손으로 어찌나 야무지게 만들던지!
만든 팔찌를 손목에 차고는 너무나 좋아하니 나도 즐거워져요.”
“마치 학생 때로 돌아간 것 같이 배우고 작품을 만들어서 재미있었어요.
만든 작품들을 전시하니 기분도 좋고요. 어떤 관람객 분들은 작품을 좀 팔라고 하더라고요.(웃음)”


글 : 김효기 학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