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Sangi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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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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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isionSouth East Asia CountryJava, Indone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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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바(Java) 섬에 있는 유적이다. 50~100만년 전에 살았던 메간트로푸스(Meganthropus)와 자바원인 등의 화석이 대량으로 발견되어 인류 진화 과정의 연구에 매우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솔로강 유역의 수라카르타(Surakarta) 시(市)에서 북쪽으로 15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유적지의 전체 면적은 48㎢에 이른다.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1891년 네델란드 출신의 해부학자 뒤부아(Marie Eugène François Thomas Dubois)는 솔로강 상류의 트리닐(Trinil)에서 자바원인의 머리뼈와 넓적다리뼈, 이빨 등의 화석을 발견하였다. 이는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최초로 발견된 고생인류의 화석이었다. 이 화석인류는 현재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의 아종(亜種)으로 분류된다. 뒤부아의 발견은 학계에서 논란을 일으키며 초기에는 인정되지 않았지만, 1923년 중국 베이징의 저우커우뎬(周口店)에서 베이징원인(Peking Man)의 화석이 발견되면서 자바섬은 인류의 주요 발생지 가운데 하나로 여겨지며 학계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 독일의 고인류학자 쾨니히스발트(Gustav Heinrich Ralph von Koenigswald)는 1931년부터 솔로강 유역에서 발굴을 시작하였는데, 1934년부터 산기란(Sangiran)에서 발굴을 시작하여 1935년 이 곳에서 비교적 완전한 형태로 보관되어 있는 고생인류의 화석을 발견하였다. 산기란에서 발굴된 인류의 화석은 50여 개체에 이르렀는데, 뒤부아가 피테칸트로푸스 에렉투스라고 불렀던 자바원인의 화석뿐 아니라, 그보다 더 이른 시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메간트로푸스의 화석도 발견되었다. 그리고 이들이 사냥했던 다양한 포유동물의 화석들도 함께 출토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