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0. Schönin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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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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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쉐닝겐 유적은 독일 북부 Elm 남동쪽 해발 105~175m 사이에 자리한다. 1978년 광산 채굴 작업 중 발견되어 1982년부터 현재까지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크게 4개의 조사 구역 중 현재 가장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인 구역은 Schöningen 13 II이다. 조사 결과 이 유적은 빙하가 후퇴하면서 형성된 호숫가 유적으로 약 30만 년 전 전의 중기구석기시대에 형성되었다. 인류의 점거 행위가 일어난 이후 비교적 짧은 시간에 퇴적되어 유적 보존 상태가 좋은 편이다. 당시 호숫가에는 물을 마시러 오는 동물과 그 동물을 잡으러 온 인간도 모였다. 따라서 현재 유적에서는 자연사한 동물과 사냥 당한 동물,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와 초기 네안데르탈렌시스, 13 II-4 구역 말 사냥의 흔적과 창과 막대기, 석기 등이 발견되고 있다. 특히 인류의 사냥 흔적을 보여주는 창은 가문비나무나 소나무 등을 깎아 만들었고 종류에 따라 던지는 창 9개, 찌르는 창 1개, 던지는 막대기 최소 2개가 발견되었다. 최근에는 유적에서 당시의 성인과 어린이 발자국이 보고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