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筵遷麇 프로젝트 : 결박하여 옮긴 장소EXHIBITION
연천군筵遷麇 프로젝트 : 결박하여 옮긴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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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筵遷麇 프로젝트 : 결박하여 옮긴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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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참여작가 원지영, 황정민(군남중학교), 이예린(대광중학교), 우서연, 이은지(연천중학교), 이재은, 이연수, 조나영, 김연홍 (화요일아침예술학교), 조문희, 나광호(화요일아침예술학교 미술교사) 전시기간 2017-11-07(화) ~ 2017-11-26(일)
장소 2층 PH-X 아트섹션 주최주관 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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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글
연천군 프로젝트는 공간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전시 프로젝트입니다.
연천군漣川郡은 경기도 최북단에 있는 지역으로 1945년 해방 이후 38선에 의해 남북으로 갈라졌다가 한국전쟁 이후 38선 이북의 지역을 수복해 남한 지역으로 편입되었고, 북쪽으로는 군사분계선을 품고 있다. ‘대한민국의 심장’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경기도 소속의 지자체 중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낮으며 문화혜택이 가장 늦게 전해지는 문화소외지역이라는 상반된 모습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몇 걸음만 걸어도 계속 등장하는 군부대, 그 옆에선 아무렇지 않게 농사를 짓는 이질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학교에선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삶의 고단함을 지역 공동체 안에서 공유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자 보편적이고 아름다운 지역입니다.
이 전시는 연천군에서 생활하고 있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의 시선을 교차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각의 프레임에 옮겨진 연천 풍경은 시골의 전원인 모습과 타지인의 눈에 비쳐진 낯선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주어진 상황에 적응하며 특별하지 않은 일상의 모습을 타지인의 눈으로 바라보게 하여 무심히 툭하고 던져진 자연 속 건물과 기찻길의 신호등마저 건조한 장식이자 오브제로 구현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늘 상황에 적응하며 별다를 것 없는 일상을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이 전시는 연천군이라는 장소를 쉽게 지나치지 않고 새롭게 바라보며, 사진이라는 표현 형식을 빌려 연천군의 풍경을 담고 있습니다. 전시에 함께한 이들의 시선을 빌려 제작된 사진은 시간과 장소에 대한 현재의 기록이 되었고, 피사체를 찍고 전시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과 행위, 결과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장소를 재조명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전시기획이한용(전곡선사박물관)
조문희(화요일아침 예술학교)교육 보조서혜인, 민석기(계원예술대학교 사진예술과)
연천군筵遷麇 프로젝트 : 결박하여 옮긴 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