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기관 탐방 : 일본 토미자와유적보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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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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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센다이 토미자와 유적보존관 소개
https://www.tohokukanko.jp/en/attractions/detail_1563.html
토미자와 유적보존관은 일본 도호쿠 미야기현 센다이시 교육위원회 산하의 박물관이다. 후기구석기시대 유적으로 1988년 초등학교 체육관 부지 건설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약 2만년 전의 고인류의 흔적과 여러 시기에 걸쳐 형성된 숲의 흔적이 현 지표에서 지하 5m 지점에서 확인되었다. 습지 환경 덕분에 2만 년 전 나무가 화석화되어 보존되었기 때문에 당시의 숲의 형태와 이 곳을 다녀간 후기구석기시대의 사람의 흔적도 함께 잘 남아 있었다. 유적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유적은 1996년 박물관을 지었으며 ‘지하의 숲 박물관’이라고도 불린다.
메인 전시실은 유적을 그대로 보존하여 지하 숲 전시실을 만들었다. 온도, 조도, 습도를 철저히 관리하고 유적이 드러난 표면을 특수처리한 덕분에 현재도 발견 당시의 습지 숲 특유의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다. 야외에 조성된 ‘구석기의 숲’은 당시의 식생을 최대한 동일하게 재현한 곳이다. 지상의 전시실에서는 유적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2만 년 전 약 1~2천년 간 지속적으로 조성된 이 숲은 구석기시대 사람들이 잠시 머물다 간 사냥캠프로도 쓰였던 것으로 보인다. 과거의 사람들이 이곳을 지나갈 무렵에는 산림이 지금 남아있는 것처럼 울창하지는 않았다. 특히 유적을 일시점거한 3명의 구석기인이 남긴 캠프의 흔적을 유구에서 확인된 여러 증거와 민족지연구 결과를 활용하여 당시의 모습을 복원하였다. 이러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다양한 전시, 교육 및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전곡선사박물관과는 연천전곡리 구석기축제를 계기로 지속적으로 교류해왔고 올해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메인 전시장인 지하 숲 모습 숲에 잠시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되는 후기구석기시대 사람들 복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