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류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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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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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인류는 아프리카에서 발견되었다. 그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원숭이들이 아니었고, 그들의 조상들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우리는 원숭이에서 사람으로 넘어온 것이 아니다. 지금의 원숭이들과 우리는 천만년 혹은 그 이상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들의 공통된 조상인 영장류를 만날 수 있다. 지금의 인류들은 침팬지, 고릴라, 그 중에서도 특히 침팬지와 아주 가까운 사촌들이다.
지난 1856년, 독일의 네안데르탈이란 골짜기에서는 구석기 시대에 살았던 사람의 뼈가 발견되었다. 그 뒤 프랑스의 크로마뇽에서도, 중국의 베이징[北京 북경]에서도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뼈들이 발견되었는데 연구결과 구석기시대 사람의 뼈로 밝혀졌다. 학자들은 이들을 가리켜 각각 발견된 곳의 지명을 따서 네안데르탈인, 크로마뇽인, 베이징 원인 [原人:돌로 석기를 제작한 단계의 사람을 가리킴, 호모 에렉투스(곧선 사람) 단계]라고 부르게 되었다. 베이징 원인보다 네안데르탈인이, 네안데르탈인보다 크로마뇽인이 더 나중 시대에 살았던 것으로 보이고, 크로마뇽인은 현재의 우리(현생 인류)와 같은 인간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가운데 가장 오래 된 것은 케냐와 에티오피아 접경에 있는 터카나호수의 서쪽 기슭인 로타감 지역에서 발견되었는데 그 나이는 550 -500만년정도로 추정된다. 이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여러 종이 있는데, 대략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로부스투스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는 일찍 (450만 년 전) 나타나 일찍 사라졌지만, 아프리카누스와 로부스투스는 늦게까지 존재했다. 아프리카누스는 대개 250만 년 전에 ,로부스투스는 약 200만 년 전에 등장했고, 둘 다 130-120만 년 전 무렵까지 아프리카에서 호모 에렉투스와 공존했을 것으로 보인다.
거의 원숭이와 같았던 이전의 조상에 비해 분명히 다른 형상을 보이는 뼈는 아프리카에서 약 450만 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것이다. 그러나 오스트랄로피테쿠스도 지금의 인류보다는 고릴라, 침팬지 같은 유인원에 더 가까운 상태였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라는 이름도 라틴어로 ‘남쪽의 원숭이’란 뜻이다. 이 화석 외에 약 200만 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 라틴어로 호모 하빌리스 Homo habilis 라는 이름이 붙은 뼈가 발견되기도 하였다.
아프리카 외의 지역에서 이렇게 오래된 인류의 화석이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보면, 이때까지의 인류는 아프리카라는 비교적 따뜻한 기후에서만 살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160만 년 전쯤, 호모 하빌리스보다 나중에 살았던 호모 에렉투스 Homo erectus의 뼈와 유물은 아프리카뿐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에서도 발견되었다. 앞에서 이야기한 베이징 원인도 호모 에렉투스의 한 종류이다. 이들은 허리와 다리를 구부정하게 굽히고 다닌 그 전 시대의 인류보다 더 곧바로 서서 걸어 다녔고, 불도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원인, 네안데르탈인, 크로마뇽인의 화석들이 발견된 뒤 고고학자들은 여러 곳에서 고인류의 뼈를 발견했다. 최근 아프리카의 차드에서 발견된 인류 조상의 화석(투마이)은 연대가 약 700만 년 전까지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