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기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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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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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원고에 사용된 이미지는 전곡선사박물관 개관 4주년 기념특별전 <인류의 기원을 찾아 고고씽>의 포스터를 활용했습니다.
김소영(전곡선사박물관 학예연구사)
전곡선사박물관의 선사 칼럼은 안내서를 지향한다. 이 안내서는 선사시대 특히 구석기시대를 여행하는 여러분을 위한 것이다. 전곡선사박물관은 전곡리 구석기 유적을 보호하고 활용하여 유적의 가치를 지속 발전시키는 데 설립 목적이 있다. 그 연장에서 선사 칼럼은 선사시대의 다양한 이야기를 쉽고 재밌게 전달하는 안내서가 되고자 한다. 앞으로 매달 선사 칼럼에서는 다양한 여행 코스를 선보일 것이다.
가장 큰 코스는 내 눈앞에 있는 구석기 유물이 어떤 여행을 거쳐 우리 앞에 나타났는지를 탐구한다. 구석기시대를 이해하고 연구하는 다양한 학문적 접근이 주제다. 지질, 동물상, 뗀석기 연구법, 유적 조사와 실험고고학 등 흥미로운 에세이를 통해 많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여러분을 구석기시대로 안내할 것이다.
또 다른 여행 코스로는 전곡선사박물관 구성원이 전하는 선사시대 이야기가 있다. ‘이한용 관장의 구석기통신’은 <왜 호모사피엔스만 살아남았을까?>에서 다루었던 다양한 선사시대와 인류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전곡선사박물관의 학예연구사들은 선사시대와의 접점을 저마다의 관심사로 풀어내 조금 색다른 시선으로 선사시대를 느끼도록 해 줄 것이다.
여행은 국내에만 머물지 않는다. 앞으로 선사 칼럼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해외 선사 콘텐츠를 비정기적으로 선보일 것이다. 해외의 유명하고 중요한 선사유적을 둘러보거나 선사시대와 관련된 기관을 소개한다. 마치 국경이 없었던 구석기시대처럼 전곡선사박물관의 누리집에서 국경에 구애받지 않고 선사 여행을 할 수 있다.
새로이 출발하는 <선사칼럼 :구석기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는 매달 말 2~3개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 선사칼럼이 전곡선사박물관을 여행하려는 분이나 선사시대 특히 구석기시대를 좀 더 알고 싶은 분들의 충실하고 친근한 안내서가 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