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곡리 초대형 석기, 발견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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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202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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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토지점인 2지점 항공사진
김우락 (겨레문화유산연구원, 전곡리 85-12번지 일원 유적 발굴 책임자)
연천 전곡리 85-12번지 구석기 유적은 전곡선사박물관에서 동쪽으로 약 500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일부 구간은 전곡리 사적의 역사문화환경 6구역에 해당한다.
(재)겨레문화유산연구원은 개발을 시행하기 전 매장유산 조사를 실시하라는 문화재청의 조건부 허가(제2021-0099호)를 바탕으로 시굴 및 발굴조사를 진행하였다.
발굴조사는 8개 지점(14,000㎡)이다.
2021년 8월 20일 오후 4시경, 2지점 23그리드의 제4유물층 조사 과정에서 거대한 암석이 확인되었다. 조사단은 암석 표면에 부착된 토사를 제거한 뒤 전체 형태를 검토하였으며, 성형된 도구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였다. 이에 현장에서 출토 상태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GPS를 이용해 정확한 위치를 측정한 후 수습·세척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전곡리 구석기인이 인위적으로 가공한 초대형 주먹찌르개가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초대형 주먹찌르개가 출토된 2지점은 조사지역의 북서쪽에 위치하는 평탄지로, 현무암대지의 해발고도가 58m 내외로 가장 높은 지역이다. 또한 전체 발굴지역 중 4유물층의 뗀석기 집중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초대형 주먹찌르개 외에도 324점의 뗀석기가 출토되었다. 이 중에는 초대형 주먹찌르개와 거의 똑같은 크기와 암질이지만 다듬지 않은 거대 강자갈돌도 함께 수습되어 관심을 끈다.






